<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hanphil.or.kr/bbs/data/gallery/Cups.js></script>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hanphil.or.kr/bbs/data/young/brod.js></script> 제목: 펌[사내하청공동성명] 불법파견 투쟁전선 흔드는 낯뜨거운 합의 철회하라!!
[쌍용자동차 라인재배치 노사합의 관련 자동차업종 비정규노조 대표자
공동성명]
불법파견 투쟁전선 흔드는 낯뜨거운 합의는 철회되어야 한다!
쌍용차노조는 합의 즉각 철회하고 불법파견 정규직화 투쟁전선에
동참하라!
노동부는 당장 쌍용자동차를 비롯한 자동차업종 불법파견 점검을
실시하라!
1. 지난 5월3일 쌍용자동차 노사는 “라인 인원 재배치”와 관련한
합의를 하였다. 그러나 합의내용을 들여다보면 그간 완성차 회사측이
불법파견을 은폐하기 위해 집요하게 추진해왔던 이른바
‘진성도급화’ 요구를 거의 다 수용한 내용들이다.
2. 자동차 조립라인의 핵심인 조립3팀과 조립4팀 인원재배치에서 그
내용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데, 이를테면 의장파트의 정규직은
모조리 의장 1라인으로, 비정규직은 모조리 의장 2라인으로
배치하고, 샤시의 정규직은 모조리 C-1라인으로, 비정규직은 모조리
C-2라인으로 배치하는 식이다. 원·하청 노동자 집단 배치전환을
통해 ‘직영라인’과 ‘하청라인’을 구분하려는 것이다.
3.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현대자동차 울산·아산·전주공장,
GM대우차 창원공장 사내하청에 모조리 불법파견 판정이 나왔고
조만간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불법파견이 예고되어 있다. 또한
현대기아차 사내하청 노동자들은 100일이 넘게 해고와 구속·수배를
감내하며 피터지는 폭력탄압을 뚫고 불법파견 정규직화 전선 사수를
위해 온힘을 다바쳤다. 비정규직의 목숨건 투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런 낯뜨거운 합의가 나왔다는 사실에, 우리 자동차업종
사내하청·비정규노조 대표자들은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
4. 이번 ‘라인 재배치’ 합의는 불법파견 은폐를 위해 자본이
추구해온 ‘진성도급화’를 수용했다는 점 외에도, 정규직·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집단 전환배치를 노동조합이 가감없이 수용하고 말았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하다. 민주노총을 비롯한 상급단체가 불법파견
은폐를 위한 진성도급화에 반대할 것을 명확한 지침으로 하고
있으며, 민주노조운동은 배치전환시 본인의 동의를 구하도록 하는
것이 노동운동의 원칙일 뿐 아니라 인권을 수호할 수 있는 원리임을
주장해왔다. 그러나 쌍용자동차의 노사합의는 이 모든 원리와
원칙으로부터 이탈한 것이 분명하다.
5. 우리는 쌍용자동차노동조합이 즉각 합의를 철회하고 불법파견
투쟁을 전개하는 모든 원하청 노동자들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
또한 민주노총과 금속산업연맹의 지침에 따라 불법파견 집단진정에
돌입하고 불법파견 정규직화 투쟁전선에 동참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6. 쌍용자동차 회사 측에 경고한다. 정규직을 1라인으로, 비정규직을
2라인으로 모아내면 ‘불법파견’이 은폐될 것이라는 것은 당신들의
착각에 불과하다. 이번 합의서에 따르면 각 부서별 “공정
품질담당자”를 두도록 하고 있으며, 하청 잉여인원에 대해서는
“휴업조치 하되 향후 신규인원 필요시 최우선 배치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결국 이번 합의서야말로 하청노동자에 대한 업무지시와
작업배치, 해고여부를 원청인 쌍용자동차가 행하고 있다는
명명백백한 불법파견의 증거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라인을
분리하고 집단 배치전환을 골백번 수행해봐도 결국 자동차생산의
모든 노무관리와 업무지시를 쌍용자동차가 행하고 있다는 불법파견의
증거는 절대로 은폐할 수 없다!
7. 아울러 우리 사내하청·비정규노조 대표자들은 노동부가 불법파견
은폐를 위한 자본의 행각에 길을 열어주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자
한다. 노동부는 지난해부터 제조업 불법파견 일제점검을 실시하면서
자동차업종 점검시점을 올해 3월로 잡았으나, 아무런 이유없이 5월로
연기되었고 게다가 최근에는 다시 점검시점을 6월로 늦추고 말았다.
결국 자본의 불법파견 은폐행각을 지원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8. 우리는 이번 쌍용자동차 노사합의서의 내용이야말로 “확실한
불법파견의 증거물”이라고 판단하며, 노동부가 즉각 쌍용자동차
현장에 대한 불법파견 점검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이미 불법파견
판정이 난 사업장 외에 나머지 사업장에 대한 불법파견 조사를 즉각
실시하라!
9. 우리는 상급단체인 금속산업연맹이 이번 사태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 및 징계절차에 나서줄 것을 요구한다. 아프고 쓰리더라도
원칙을 바로세우기 위한 뼈를 깎는 노력만이 위기에 빠진
민주노조운동을 구원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10. 정부와 자본이 합작하여 불법파견 투쟁전선을 흔들려는 그 모든
시도는, 우리 사내하청·비정규노조의 목숨건 투쟁에 의해 물거품이
되고 말 것이다. 이미 현대·기아차 및 GM대우차에서 원·하청
노동자들의 단결과 연대가 확대되고 있으며, 5~6월 불법파견
정규직화를 향한 거대한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어떠한 협잡과
탄압이 오더라도 우리는 한치의 흔들림없이 불법파견 정규직화와
원청사용자성 인정, 비정규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2005년 5월 5일
자동차업종 사내하청·비정규직노조 대표자 일동
금속연맹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장 조가영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아산공장사내하청지회 지회장 홍영교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전주공장비정규직지회 지회장 김형우
금속노조 GM대우자동차창원공장비정규직지회 지회장 권순만
기아자동차 비정규직 현장투쟁단 대표 김영성
조합원들이 다 퇴근한 11시에 수석, 부, 사무국장만이 남아 도장찍었다네요.
쌍용자동차 해도 너무하네요.
연맹 징계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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