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hanphil.or.kr/bbs/data/gallery/Cups.js></script>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hanphil.or.kr/bbs/data/young/brod.js></script> 코오롱 정리해고, 노동탄압 박살! 철탑 고공농성 3일차
- 우리는 승리자가 될 것입니다.
정리해고 철회 투쟁 380일. 오늘은 민주화섬연맹과 구미지역협의회가 15:30부터 <정리해고 철회, 노동탄압 분쇄, 고공농성 사수결의대회>를 열었다. 철탑 옆 도로는 집회 참가를 위해 모여든 600여명의 동지들이 보여준 연대의지로 뜨거웠고, 목숨을 건 투쟁에 나선 코오롱 정투위 동지들은 철탑의 위와 아래에서 연대동지들과 “코오롱 자본 박살내자”로 화답했다.
구미지역협의회 김성현 의장은 대회사를 통해 “코오롱 동지들이 철탑에 올라간 후 생각해 봤다. 만약 우리가 380일을 파업하면서 회사와의 모든 교섭을 기피했더라면 우리는 어떻게 되었을까? 자본이 하면 용납되고 노동자가 하면 공권력에 의해 박살나는 이 나라가 정상인가?”라고 되물으며, “코오롱에 일주일간의 시간을 주겠다. 만약 그 이전에 대화에 나서지 않는다면 우리는 민주노총 차원의 총파업을 조직해서라도 코오롱을 박살내고 말겠다.”며 강력한 투쟁을 경고했다.
17일째 단식 중인 코오롱노동조합 최일배위원장은 “연대해 주신 지역과 전국의 동지들에게 감사드린다.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끝까지 투쟁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화섬연맹 배강욱 위원장 동지는 “15만볼트의 고압송전탑에서 또 노동자가 목숨을 담보로 투쟁하고 있다. 이제 끝을 볼 때가 됐다. 13일까지 코오롱에 시간을 주겠다. 그 이후에 벌어지는 모든 일은 코오롱이 책임질 수밖에 없다”며 화섬연맹의 총력투쟁 결의를 밝혔다.
집회 막바지에는 고공농성단 동지들이 무선을 통해 동지들에게 투쟁결의를 밝히기도 했다. 농성단을 대표해서 전기철 부위원장 동지는 “악질자본 코오롱에 맞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선택은 투쟁밖에 없다. 우리를 지지엄호하기 위해 함께 해주신 동지들에게 감사드리고 끝까지 이 투쟁을 지켜보고 연대해 줄 것을 요청드린다.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인사했고 참가동지들은 환호로 답했다. 오늘 집회는 전체 대오가 다음 주 보다 강력한 투쟁을 조직할 것을 결의하고 철탑의 동지들과 마주보며 노동자의 굳은 연대와 의리를 다지는 “동지가”를 부르며 마무리되었다.
구미공장에는 어제부터 140명으로 용역들이 증원되었다. 극도의 강압적 분위기 속에 현장 조합원들은 철탑농성에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회사의 노조불인정이 사태를 여기까지 몰고 왔다며 즉각적 사태해결을 위해 회사가 나설 것을 요구하는 글을 노동조합 게시판에 올리고 있으며, 오늘부터 현장조합원 1명이 용기를 내어 노조인정을 요구하는 1인시위에 나섰다.
한편 화섬연맹과 구미지역협의회는 3월 10일 11시 철탑 농성장 앞에서 정부와 사측에 전하는 요구 및 우리의 입장, 향후 투쟁계획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
결 의 문
코오롱 노동자들이 철탑에 올랐다. 그들이 정말 오르고 싶었던 건 안정된 일자리와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평등한 세상이었다. 20년전 꿈많던 청년들은 오늘 다리조차 제대로 펼 수 없는 고압송전탑에 매달려 민주노조와 원직복직을 외치고 있다. 이번 사태의 주범은 부당노동행위 대표기업, 악질기업 코오롱이다. 우리는 저들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오늘의 이 투쟁을 기필코 사수할 것이다.
우리의 요구는 정당하다. 노사합의를 뒤집은 코오롱의 반사회적 행위를 바로 잡자는 것이다. 노조탄압에 혈안이 돼 물불 가리지 않고 자행된 부당노동행위를 처벌하라는 것이다. 코오롱 사태는 참여정부 노동정책의 바로미터다. 코오롱을 통해본 기업하기 좋은 나라는 정리해고하기 좋은 나라이며, 대화와 타협은 노조불인정과 살판난 부당노동행위다.
380일. 앞으로 얼마나 더 긴 시간이, 앞으로 얼마나 더 힘든 투쟁이 기다릴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차가운 이성으로 결의한다. 뜨거운 심장으로 결의한다. 악질기업 코오롱을 이기지 못하면 죽어서도 한이 된다. 너와 내가 따로없이 코오롱 투쟁에 연대하고 승리하는 것이 오늘을 사는 노동자의 임무다.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의 막다른 길에서 우리는 마침내 승리자가 될 것이다. 그 투쟁은 15만볼트 고압전류가 흐르는 철탑에서 이미 시작되었다. 승리를 향한 우리 모두의 진군을 위해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1. 우리는 정리해고 분쇄, 노동탄압 책임자 구속, 민주노조 사수를 위해 언제 어떤 일 이 벌어지더라도 연대하여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1. 코오롱 고공농성단의 요구와 투쟁은 너무나 정당하다. 만일 이를 침탈하려는 세력 의 도발이 있을 경우 총력을 다해 저항하고 기필코 사수할 것을 결의한다!
1. 이번 사태 해결의 열쇠는 코오롱에 있다. 우리는 코오롱 투쟁의 승리를 위해 노동, 시민사회, 모든 민주단체들과 연대해 전면적 투쟁을 조직할 것을 결의한다!
1. 코오롱의 극심한 노조탄압 배경은 강제적 구조조정이다. 구조조정 분쇄, 구미공장 사수를 위해 불퇴전의 각오로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2006년 3월 8일
정리해고 분쇄, 노동탄압 중단, 고공농성 사수 결의대회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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