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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TV 2006-04-19 23:01]
● 앵커: 어제 뉴스데스크에서 보도해드린 우리 기업들 수상한 대미국 수출입거래는 지난 4년간 무려 81만건이나 됐습니다.
장부를 보게 되면 멀쩡한 자동차 부품을 고철보다 싼값에 수출한 셈이 되는 한 대기업의 이해할 수 없는 거래를 박영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미 상무부가 발간한 수출입통계 보고서입니다.
한 국내 자동차 대기업의 기어박스 수출통계를 보면 2003년 1월 국내의 다른 기업들은 기어박스를 762달러에 수출했지만 이 대기업은 단돈 55달러에 수출했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 기어박스 전문상: 한 50에서 60만원하잖아요.
보통...
중고도...
● 기자: 신품은 얼마나 하나요?
● 기어박스 전문상: 200만원 넘어가잖아요.
● 기자: 2004년 4월에는 43달러에, 2003년 2월에는 정상가격의 2%에 불과한 16달러에 팔았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이 통계대로라면 매년 1000만 달러 이상을 손해보고 수출했다는 얘기입니다.
확인을 위해 이 대기업을 찾아갔을 때 처음에는 아예 기어박스를 수출한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 기업 관계자: 저희 최근에 나온 신차는 대부분, 이제 전부 다 일본 거(기어박스)...
독일 것 수입해 쓰고 있습니다.
● 기자: 미 상무성 자료를 제시하자 말이 바뀝니다.
● 기업 관계자: 669달러, 600달러, 43달러 이런 게 있지 않습니까?
이런 건 아마 (기어박스) 전체 다를 (수출)했거나, 그중 상당히 큰 부분을 (수출)한 거고 이런 기선 그 중 일부 부품만...
● 기자: 이 역시 사실이 아닙니다.
관세청 수출입물품 목록에는 기어박스와 부속품은 엄연히 따로 분류되어 있고부속품만 따로 수출한 경우는지난 4년간 단 한 건에 불과했습니다.
MBC가 입수한 펜실베니아 대학 사이먼 팩 교수의 자료는 2002년부터 작년까지 4년치.
이 기간 동안 국내 기업들의 장부상 비정상거래는 총 81만 2000건, 248억달러어치가 넘었습니다.
사이먼 팩 교수는 미국 의회의 요청으로 미국과 무역을 하고 있는 전세계 나라들의 무역정보 7억여 건을 분석해 연방정부에 넘길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영회입니다.
(박영회 기자
nofootbird@imb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