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hanphil.or.kr/bbs/data/gallery/Cups.js></script>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hanphil.or.kr/bbs/data/young/brod.js></script> 2006년 임단협으로 실로 회사가 뜨겁다.
홍보물과 구호는 사방에 넘쳐나고 임금과 일시금이 대화의 주된 주제로 자리잡았다. 하기휴가 조차도 그러한 열기속에 잠시 실종된 듯 하다. 월급은 아무리 올라도 매번 제자리걸음인 것 같다. 500원짜리 아이스크림이 잠깐 시원하듯이 월급도 오를 때 몇 달 동안 뿐인 것 같다. 따지고 보면 결코 작은 금액이 아닌 일시금, 격려금도 생활의 갈증을 메우기에는 부족하기만 하다. 매년 연말정산때면 우리를 화들짝 놀라게 하는 그 많은 연봉은 다 어디로 간 걸까?
월급쟁이 생활이 원래 다 그런 것일까?
기본급은 그렇다 치더라도 현대의 일시금 700∼800만원은 아무래도 부럽기는 하다.
할 수 있는 게 꽤 많아진다. 그러나 순이익 2조가 넘는 회사다. 전 직원 5만명을 1,000만원씩 주어도 5천억이면 된다. 어떻게 보면 무리한 수준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해본다.
오늘 열린마당을 보니 우리회사는 지난 해 600억의 흑자를 처음 기록했다. 3년 동안 적자였지만 금액이 점차 줄더니 드디어 흑자로 전환되었다. 얼마 흑자가 났느냐가 반드시 중요한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 그러나 적게만 보이는 우리의 300만원의 일시금은 전 직원 15,000명으로 치면 450억원에 달한다. 사내 하청업체 직원까지 주면 거의 600억원. 어렵게 해서 처음 흑자난 돈이 여기서 다 끝났다.
불과 몇 년 전. 부도 이후에 월급이 나오지 않는 경험을 했다. 월급쟁이가 그렇게 허약한 것인지 처음 알았다. 한 두달도 버티지를 못했다.
돈 주어서 싫다는 사람 없고, 돈 생기면 쓸 곳 없는 사람은 없다. 산수처럼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한솥밥을 먹던 쌍용차가 무던히도 어려운 모양이다. 코란도, 무쏘, 렉스턴 잘 나갈 때는 그 작은 판매대수에서도 제법 짱짱한 순익을 내기도 했고 그래서 상하이자동차에 팔릴 즈음에는 1인당 1,000만원의 위로금도 받아내기도 했다. 그 뒤로 나온 차가 로디우스, 카이런, 액티언. 더 말할 것도 없이 예전 삼형제와는 비교도 안되고 도로에서도 보기 쉽지 않은 차다.
쌍용차가 구조조정을 한다고 한다. 중국의 주인도 볼멘소리를 대놓고 한다고 한다. 소문에는 발을 뺄 시기와 명분만 찾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곧 하기휴가다. 뜨겁고 복잡했던 일상사 잠시 접고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다
애들 볼 때마다 벌써 이렇게 컸나 하고 뿌듯하고 한편으로는 언제 다 키우나 하는 생각에 어깨가 무겁다. 물려받은 돈 없고 모아놓은 것 없는 월급쟁이라서 더욱 그렇다.
당장 손에 쥐게 될 돈 말고 다른 것도 생각해 보아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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