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hanphil.or.kr/bbs/data/gallery/Cups.js></script>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hanphil.or.kr/bbs/data/young/brod.js></script> <현대차지부 파업자제 목소리 왜 나오나>
[연합뉴스] 2007년 06월 16일(토) 오후 12:03 가 가| 이메일| 프린트
성과금투쟁 5개월도 안돼 \'정치파업\'에 부담
집행부, 금속노조 결정 따라야 한다 입장 고수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금속노조가 이달 말 한미 자유무역협정 비준저지를 위한 총파업을 강행키로 한 가운데 금속노조 산하 핵심사업장인 현대자동차 지부(지부장 이상욱)내에서 파업반대 목소리가 높아져 노동계 안팎의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금속노조는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한미 FTA 저지를 위해 각 지역의 사업장별로 나눠 총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금속노조는 이를 위해 당초 오는 19일부터 21일 사이 파업돌입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하는 일정도 잡아놨지만, 산하 노조의 임금 및 단체협상이 본격화되지 않아 찬반투표가 여의치 않다는 판단에 따라 투표절차를 거치지 않고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그러나 금속노조가 찬반투표 없이 파업에 들어간다고 결정한 지난 8일 전후부터 현대차지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이번 정치파업을 신중하게 판단하거나 자제하자는 비판적 의견이 속속 오르기 시작했다.
그동안 상급노동단체가 결정한 정치파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해온데다 지난해는 10여차례 이상 정치파업에 앞장서온 현대차지부에서 전례없는 파업자제 분위기가 감지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후에도 16일 현재까지 하루에 10-30여건에 이르는 자유게시판 글 중 절반 이상이 파업에 부정적인 게시물로 채워졌고 앞으로도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급기야 지난 14일과 15일에는 전직 대의원대표와 대의원, 현직 대의원 등이 잇따라 유인물을 내고 \'명분과 실익없는 정치파업은 철회되어야\', \'또다시 우리는 정치파업으로 내몰려야 하는가\', \'조직화에 실패한 총파업은 승리할 수 없다\', \'현대차지부가 봉이가\' 등의 제목으로 이번 정치파업에 비판적인 유인물이 잇따랐다.
여기에 현직 노조간부인 한 대의원은 \"조합원 여론이 정치파업에 상당한 부담을 갖고 있고 국민 여론은 따갑다\"며 \"한미 FTA가 국회통과 때 까지는 충분한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이번 투쟁을 간부파업으로 하거나 일정을 재조정해줄 것을 호소한다\"며 대의원직을 사퇴하고 징계를 받겠다고 나서기도 했다.
지난해 현대차지부가 정치파업을 할 때 신노동연합이라는 현장노동조직이 \'파업을 자제해야 한다\'는 공식 입장을 내기도 했지만 이처럼 파업자제 여론이 잇따르는 것은 현대차 노조 사상 극히 이례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는 지난해 10여차례 이상 지속된 정치파업에 이어 올 초 회사를 상대로 성과금 투쟁까지 벌여 국민의 따가운 시선과 여론의 질책을 받은 현대차지부 조합원들로서는 성과금 투쟁 이후 5개월도 채 안돼 또다시 정치파업에 나선다는 사실에 적잖은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안팎의 분석이다.
이에 반해 현대차지부 집행부와 현장노동조직을 비롯, 또 다른 조합원들은 한미FTA 저지에 나선 산별노조인 금속노조의 결정에 따라야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현대차지부내 파업참여 논란이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