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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진 조합원 분신 사망

글쓴이 : 최석원 날짜 : 2007-10-28 (일) 07:13 조회 : 3743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hanphil.or.kr/bbs/data/gallery/Cups.js></script>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hanphil.or.kr/bbs/data/young/brod.js></script> 오늘(27일) 오후 2시경 집회도중 분신을 시도했던 전국건설노동조합 인천건설지부 전기분과 소속 정해진 조합원이 끝내 사망했다 전국건설노조 인천건설지부 전기분과 파업이 오늘로써 131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오전 11시 인천 갈산역 부근에서 열린 전국건설노조 주최 ‘파업투쟁승리 결의대회’를 마치고, 오후 1시경 400여명의 조합원들이 부평구 청천동에 위치한 영진전업(대표 유해성, 전기공사업체) 앞까지 행진을 벌였다. 하지만 경찰은 차량을 동원해 업체 앞 진입 자체를 원천봉쇄했으며, 경찰의 처사에 항의하는 조합원들과 충돌이 벌어지는 도중 대오 뒤쪽에서 전기분과 소속 정해진(48) 조합원이 구호를 외치며 분신했다. 정 조합원은 분신 당시 “인천 전기원 파업투쟁은 정당하다”, “유해성을 구속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정 조합원은 119구급대에 의해 부천 순천향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오후 3시반경 화상치료 전문병원인 서울 영등포 한강성심병원으로 재 후송됐다. 이후 한강성심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정 조합원은 오후9시 경 숨을 거두고, 한강성심병원에 임시 분향소가 차려졌다. 만인보를 진행중인 권영길 후보는 정 조합원 조문을 위해 전북에서 서울로 출발했다. 민주노동당은 비정규직철폐특별본부(본부장 권영길, 부본부장 이해삼) 명의의 성명을 통해 “아직도 노동3권, 기본권이 발휘할 수 없는 사회는 야만이 지배하는 사회이고 기본적인 상식과 도덕도 외면하고 노동자를 무시하는 악질 자본가들은 처벌받아야 마땅하다. 민주노총을 탈퇴하면 교섭하겠다고 주장하는 자본가들에게 굴복할 조합원들은 없다”며 “노동부와 검찰은 이 사태의 원인제공자, 교섭해태자, 조합 파괴자를 구속하라. 한국노총 조끼를 입고 천막 농성장을 침탈한 놈들을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이어서 민주노동당은 “노동부는 이번 사태에 방관자로서 지탄받아 마땅하다. 근로감독을 철저히 시행하고 노동기본권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요구하고, “건설노동자들의 투쟁에 함께하여 노동자라면 누구나 노동3권이 보장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민주노동당 본연의 임무를 성실히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분신한 정 조합원은 20년 동안 전기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일하던 도중 허리부상 등의 산재를 입었지만 사측은 산재신청 취소와 강제해고 등으로 강압했고 이를 못 이겨 퇴사를 했다고 한다. 정 조합원은 산재를 2번이나 당했지만 그 어떤 보상도 받지 못하는 등 고통을 겪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정 조합원은 전국건설노조 인천지부 전기분과 조합원으로 활동하며 영진전업 측의 부당불법한 단협 교섭회피, 노동탄압에 맞서 131일째 파업투쟁에 결합해왔다. 특히 영진전업은 “인간답게 살고 싶다”며 업체들을 상대로 단체협약을 맺을 것을 요구하는 인천전기원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변호사 입회하에 단체협약 거부공증을 하고, 또 한국노총 소속이라는 어용노조를 급조해 지난 19일 전기원 조합원의 투쟁 천막을 침탈하는 등 폭력을 저질러왔다. 전국건설노동조합 산하 인천건설지부 전기분과는 지난 6월 19일 파업에 돌입했다. 전국건설노조는 이에 대해 “한국전력 배전공사 현장에서 일하는 전기원노동자들은 감전, 추락 등 수많은 노동재해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으며, 살인적인 장시간 노동에 시달려 왔다”며 참혹한 현장 상황을 알렸다. “하지만 사용자들은 돈벌기에만 급급해 근로기준법이 뭔지조차 모르는 무식함을 드러낸 채 노동력을 착취하는데 혈안이 돼 있으며, 노동조합이 생기면 앞으로 사업하기 힘들다는 말도 안 되는 논리를 내세워 노조를 탄압해왔다”고 전국건설노조는 지적했다. 이어 전국건설노조는 “사측인 한국전력 인천사업본부 등은 전기원 노동자들에 대해 민주노조를 인정하기는커녕 오히려 합법적인 파업을 벌이고 있는 조합원들을 회유, 협박하고 노조탈퇴를 종용하는 등 사용자들은 노조를 말살하려는 작태를 공공연히 자행해 왔으며 이미 인천지역 배전현장은 무법천지가 된 지 오래”라고 비판하며 지난 9월 총력투쟁을 경고하는 등 투쟁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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