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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에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는 누구인가?

글쓴이 : 허영구 날짜 : 2005-09-02 (금) 18:15 조회 : 2510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hanphil.or.kr/bbs/data/gallery/Cups.js></script>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hanphil.or.kr/bbs/data/young/brod.js></script>    현대차에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는 누구인가?
- 8조원의 손실과 8조원의 순이익 차이
&nbsp;&nbsp;&nbsp;&nbsp;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허 영 구 기자(오마이뉴스 2005.9.2, 게재)



현대자동차 노조 파업을 둘러싸고 이러저러한 보도들이 있다. 특히 \&#039;18년 동안 한 해만 빼고 매년 파업\&#039;이라는 우려와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언론사들의 보도 요지는 지난 17년 동안 현대차노조의 총 파업일수가 291일에 92만 4278대의 생산차질이 있었고 그 손실이 8조 2754억 원이라는 것이다.

이를 두고 성균관대 경제학과 조준모 교수는 &lt;\&#039;황금알 거위\&#039; 죽이는 현대車노조&gt;(한국경제 9월2일자)란 칼럼에서 현대차노조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죽이는 격이라고 비난했다. 조 교수가 가리키는 황금알 거위는 현대자동차 자본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쯤해서 현대차노조 파업의 셈법을 다시 해보자.

노조가 17년 동안 총파업한 일수가 291일이니까 매년 평균 17일을 파업한 셈이다. 연간 총 일수의 4.6%에 해당한다. 연간 노동일 300일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5.7%에 해당한다.

여하튼 그 파업으로 총 8조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는데 매우 큰 금액이다. 그런데 매출액 손실 8조원이 그대로 순이익의 손실로 볼 수 없다. 반면에 지난 18년 동안 IMF외환위기가 닥쳤던 1998년의 332억 원의 순이익 손실을 제외하고 현대자동차는 17년 동안 순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자그마치 총 8조 원이 넘는 순이익을 실현한 것이다.

2000년대 들어와서는 매출액이 연 평균 20% 이상 증가하였는데 2000년과 2001년의 경우 순이익 증가는 전년 대비 62%와 75%를 기록하였다. 2001년부터 연속 4년 동안 매년 1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달성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시기 동안 당시 순이익 누적액의 20% 이상을 주주에게 배당했다.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이 1995년에는 2억 3500만 원이었으나 2002년에는 5억 6400만 원으로 2배 이상 향상되었다. 생산직 1인당 생산대수는 1997년의 48.2대에서 2002년에 63대로 증가하였다. 반면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중은 1995년의 13%에서 현재 9% 이하로 떨어졌다.

이쯤하면 현대자동차에서 황금알을 낳는 존재가 누구인지 금방 알 수 있다. 물론 자본주의 생산관계에서 현대자동차가 황금알을 낳을 수 있도록 투자한 주체는 현대 자본이다. 그러나 이윤은 노동자의 노동에서 발생한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8년 동안 노조 파업으로 8조 원 손실을 입었다고 한다. 그런데 현대자동차가 남긴 순이익이 8조 원이다. 노조의 파업을 비난하는 언론들은 8조 원 손실만 얘기한다. 순이익 8조 원은 말하지 않는다.

황금알을 낳는 노동자가 야근과 특근을 해 만들어낸 자동차 생산대수와 매출액, 순이익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 것이다. 연간 17일의 파업으로만 손실을 계산했을 뿐 할증률을 감안한 초과노동시간이 파업 일수보다 10배나 더 많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눈을 감는다.

현대자동차 파업을 둘러싸고 매년 되풀이되는 일방적인 왜곡과 잘못된 보도에 대해 진지한 토론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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