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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몽구가 결단하시라"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10-06-28 (월) 21:38 조회 : 2224
금속노조(위원장 박유기)가 24일 오전 11시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그룹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기본권관련 단체협약 조항을 현행 유지하겠다고 의사를 밝힌 사업장이 85곳으로 늘고 있음에도 일부 재벌 계열사들은 타임오프제 시행을 기회로 노조활동 전반을 봉쇄하려 한다”며 재벌총수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위아, 현대 로템, 메티아, 엠시트, 아이에이치엘, 현대다이모스, 케피코 등 금속노조 소속 현대기아차 계열사 지부(지회) 대표들이 모두 참석했다.

노조는 기자회견에서 “타임오프제가 시행되는 7월 이전에 파국을 멈춰보자는 심정으로 24일 현재 85개 사업장에서 노동기본권 단체협약 조항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의견 일치가 이뤄지고 있다”고 공개했다. 노조 단체교섭실에 따르면 85개 사업장 중 의견접근을 이룬 곳이 52곳, 사용자가 수용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내비친 곳이 33곳이다. 올해 임단협 진행 사업장이 170군데임을 감안하면 임단협사업장의 50%가  노동부 지침을 무시하고 있는 셈이다. 노조는 의견접근이 되는 곳 중 5백인 이상 규모의 사업장도 7군데가 포함돼 있다고 밝혀 “타임오프제도의 영향이 적은 중소규모 사업장의 합의”라며 의미를 축소하고 있는 노동부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전임자관련 의견 모아지는 사업장,  85곳으로 늘어

하지만 이 같은 추세와는 달리 현대기아차그룹 등 일부 재벌 대기업 계열사들은 노조활동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혈안인 것으로 드러났다. 기자회견에 참가한 기아차지부 김성락 지부장에 따르면 회사가 공문과 가정통신문 내용증명서 발송 및 전단지 배포를 통해 △7월1일부터 조합원 교육과 총회 및 대의원대회 무급처리 △단체협약에 의해 제공해오던 업무용차량과 컴퓨터 등 각종 집기 반납 △노조교육위원 및 상집간부 2백18명 무급휴직 △원직복직 불응 시 징계 절차 돌입 시사 등  엄포를 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노조는 기자회견에서 “기아차의 이 같은 태도는 노동부와 경총조차 법적 효력이 없다고 시인한 노동부 타임오프 매뉴얼을 근거로 하고 있다”며 “이 매뉴얼이 노조탄압의 기회를 노리던 현대기아차 등 재벌사의 입김과 압박에 의해 만들어진 것 아니냐”고 따졌다. 

   
▲ 6월24일 현대기아차그룹 본사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유기 위원장이 현대기아차 사측의 노조무력화 기도를 비판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신동준

또한 노조는 “이들 기업들은 하나같이 노조 요구안에 대한 입장을 내지 않거나 거부 입장만 고수하는가 하면, 아예 교섭에 불참하면서 6월 내 합의를 외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기아차는 노조 측의 노동기본권 요구를 핑계 삼아 지금껏 단 한 차례도 교섭석상에 나오지 않고 있다. 현대제철을 비롯한 현대기아그룹사, S&T그룹사, 두산그룹사 등과 일부 중소사업장들도 사측의 교섭 해태로 6월 내 임단협 타결 전망이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 6월24일 현대기아차그룹 앞에서 열린 노조 기자회견에서 김성락 기아차지부장이 지부의 투쟁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신동준

일부 대기업 여전히 노조 무력화에 혈안

노조는 기자회견에서 “사실상 노조탄압을 목표로 한 이들의 태도는 일단 7월로 국면을 미뤄보자는 유치한 전술이자 노사관계 파국의 7월로 가자는 선전포고”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임단협이 7월로 넘어갈 경우 노조 차원에서 지금까지보다 더 크고 강력한 파업투쟁으로 맞설 것임을 공식 선언했다. 노조는 특히 “노조의 투쟁으로 전국의 노사관계가 파탄에 이르게 될 경우 그 책임을 정몽구 회장을 비롯한 재벌그룹 총수들에게 직접 물을 것”이라며 “재벌 대기업의 불법 부도덕성을 사회여론화 하는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재벌과의 한판 싸움을 벌이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노조는 7월 투쟁의 가닥을 잡기 위해 23일 저녁 7시 노조 회의실에서 5백인 이상 규모 사업장 대표자들을 모아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사업장 대표들은 미타결 사업장 문제를 사업장별 투쟁에 맡겨둘 것이 아니라 노조차원의 공동투쟁과 연대투쟁을 통해 돌파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구체적인 7월 투쟁 계획은 29일 예정된 노조 중앙쟁의대책위원회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 6월24일 열린 노조 기자회견에 참석한 현대기아차 관련 지부, 지회 대표자들이 현대기아차 사측의 노조말살 기도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신동준

7월에는 파업 규모 더 커질 듯

이날 간담회에서 보고된 바에 따르면 노조의 7월 투쟁에는 기아차와 GM대우차 등 완성차지부들과 6월말까지 임단협 타결을 이루지 못한 대규모 사업장 조합원들까지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6월까지 타결을 본 사업장들도 7월 이후 노동부와 원청 대기업의 눈치를 볼 것으로 예상돼 긴장관계가 지속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에 따라 노조의 7월 파업 동력은 6월 파업 규모보다 세배 정도 확대될 전망이다.

-금속노동자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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