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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간판 짓밟고 청와대 가는 임태희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10-07-08 (목) 23:01 조회 : 1977

2010년 7월 11일, 금속노조는 영등포 사무실을 떠나 4대문 안에 있는 정동 경향신문 별관으로 이사를 간다. 이미 민주노총 사무실이 경향신문사로 옮겼고, 사무금융연맹, 서울지부, 법률원, 연구원, 교육원등이 몽땅 이사를 가게 된다. 이로써 2004년부터 약 6년간의 영등포 로터리 붉은색 건물에서 활동했던 사실은 역사로 기록될 것이고 새로운 정동시대가 시작되는 것이다.

8일 아침 구미지부에 경찰들이 난입해서 압수수색을 했다고 한다. KEC 조합원 동지들의 농성장까지 경찰들이 침탈을 기도하고 있다고 한다. 기아자동차 자본, 엄밀히 말해 현대차자본은 7월 1일부터 상집과 교육위원, 감사위원, 상급단체 파견간부에게 무급휴직 발령을 냈다. 추잡하게 지부의 전화선도 끊었고, 조합 업무용차량의 보험을 해지하고, 조합간부 숙소의 전세계약을 해지하고, 복사기를 회수하고, 정비판매 사무실폐쇄, 조합원교육 무급처리, 대의원활동 무급처리….

   
▲ 민주노조 말살책동의 선봉에 섰던 임태희가 결국 청와대로 입성한다. 노동자를 짓밟고 성공한 권력이 없다는 사실을 입증시켜내야 한다.
자본의 친구(Business Friendly) 이명박 정권은 2010년 1월1일 새벽에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을 모아놓고 전임자임금금지와 교섭창구단일화를 강제하는 노조법 개악을 강행했고, 이명박 대통령의 친구인 자본가들은 그 법을 내세워서 민주노조 말살책동에 광분하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에는 구미 KEC 조합원 동지들과 전국에서 달려온 금속노조 동지들과 함께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가졌다. 장대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결의를 모아나가고, 박수와 환호로서 분위기를 끌어올려준 KEC 조합원들과 금속노조 간부들을 보면서 ‘이것이 금속노조구나’ 생각했다. 며칠 전 창원에 가서 한국산연과 로템을 찾아가 노조간부들과 조합원동지들을 만났다.

특히 한국산연에 갔을 때 지회교섭이 교착상태라는 보고를 받고 부위원장, 지회장과 함께 직접 대표이사를 만나러 갔다. “어제도 노동부청장이 저희 회사 왔다 갔습니다. 노동부가 감시하고, 법이 있기 때문에 회사로서는 노동기본권 노조요구를 수용하기 어렵습니다” 회사대표의 주장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민주노총과 금속노조가 방침을 갖고 사용자들과 협상에 나섰을 때 자본가들이 개거품 물고 덤벼들었던 논리가 뭔가?

“제 3자 눈치나 지시받지 말고, 제발 우리 노사 간에 자율적으로 해결합시다” 이랬던 자본가들이 지금은 노조가 요구하는 ‘노사자율합의’ 원칙을 뭉개고 ‘법 때문에’, ‘노동부 감시 때문에’라는 핑계로 노사관계를 파국으로 몰아가고 있다. 노동조합은 ‘여기서 밀리면 민주노조도 조합원의 고용도 권리도 모조리 끝’이라는 비장한 심정으로 끝까지 저항하며 투쟁할 것이다.

‘선진형 노사관계’를 내세워 노동법을 개악하고, 민주노조 말살책동의 선봉에 섰던 임태희 씨는 결국 ‘노동부’라는 간판을 뜯어내 짓밟아 버리고 청와대로 입성한다. 노동자를 짓밟고 성공한 권력이 없다는 사실을 반드시 입증시켜야 한다. 영등포를 떠나더라도 금속노조의 투쟁은 계속 될 것이다.

박유기 / 금속노조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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