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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조남호 회장 꼭 만난다"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11-03-28 (월) 08:38 조회 : 1774

“서울시민 여러분, 배 만드는 우리들은 청춘을 다 바친 한진중공업에서 이유도 모른 채 잘렸습니다. 우리 억울한 얘기 좀 들어주세요.”

한진중공업 노동자 80명이 서울에 올라왔다. 부산양산지부 한진중공업지회(지회장 채길용)는 7일 낮 4시 갈월동 한진중공업 서울 본사 앞에서 약식집회를 열고 본격적인 상경투쟁에 들어갔다.

   
▲ 3월7일 상경투쟁에 나선 한진중공업지회 조합원들이 사측의 위장 집회에 항의하며 본사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박향주

한진중 조합원인 서수한 수석부지부장은 “이번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조남호 회장을 만나 따져 물어야겠다. 정리해고 없던 일로 한다는 약속 반드시 받아내고 돌아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재우 노조 부위원장은 “악질자본을 이기려면 더 독하고 질기게 싸워야 한다”며 “크레인 위에 올라간 세 동지가 무사히 내려올 수 있도록 힘내서 투쟁하자”고 조합원들을 격려했다.

이들은 3월말까지 서울 시내 곳곳을 다니며 시민들에게 부도덕한 한진자본과 이번 정리해고의 부당함에 대해 알릴 계획이다. 조합원들은 매일 낮에는 한남동 조남호 한진그룹 회장 집에서 1인 시위를, 저녁 7시 종로 보신각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연다.

내일 10시 여의도 한나라당 중앙당사 앞에서 한진중 상경투쟁단은 기자회견을 열고 사태 관련 의원 면담을 추진한다. 이어 8~9일 오후에는 한진건설 오류동 모델하우스 앞에서 한진자본에 의해 거리로 내몰린 철거민들과 함께 투쟁한다. 10~11일에는 쌍용차, 대우자판 해고노동자들과 함께 서울시내에서 부당한 해고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정부와 사측에 항의하는 투쟁을 전개한다.

   
▲ 3월7일 한진중공업지회 조합원들이 정리해고 철회를 촉구하며 서울 갈월동 본사 앞 상경투쟁을 벌이고 있다. 박향주

이 날도 역시 한진 사측이 본사 건물 청소용역업체를 사주해 허위집회신고를 미리 냈다. 지난 2월 상경투쟁 때와 마찬가지로 청소용역업체 작업복 차림의 사람들이 한진중지회 집회가 진행되는 내내 본사건물을 향해 앉아 있었다. 조합원들은 “청소노동자들이 지난 번에는 ‘비정규직 철폐하자’는 피켓을 들고 나왔는데 이번에는 ‘생활임금 보장하라’ 피켓을 들고 나왔다”며 “회사가 비정규직이고 임금도 제대로 못 받는 청소노동자들만 괜히 고생시킨다”고 분노했다.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은 “우리가 땀 흘려 세운 건물인데 회사가 허위집회신고를 해서 가까이 갈 수도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조합원들은 “우리는 미군부대에 항의하러 온 게 아니다. 조남호 나와라”를 외치며 본사 진입을 시도했지만 경찰과 용역에 저지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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