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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 돌연 사임, '실적부진 책임론' 고개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17-07-04 (화) 06:04 조회 : 1931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한국지엠 제공)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이 돌연 사장직에서 물러나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1월 취임한 뒤 1년 7개월 만에 직을 내려두면서 채 2년을 채우지 못했다.

4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제임스 김 사장이 한국지엠은 떠나지만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 직은 그대로 유지한다는 설명이다. 

제임스 김 사장은 지난 2015년 6월부터 한국지엠에 합류해 지난해 내수 판매 강화 등 다양한 판매 강화 활동을 벌였다. 지난해의 경우 2002년 회사 출범 이래 연간 최다 내수 판매 실적(18만 275대)을 기록하며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준중형 세단 크루즈가 판매 부진에 빠지는 등 올해 상반기 내수시장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나 떨어졌다. 3년간 누적 적자가 2조원에 달했다. 특히 GM의 유럽 철수 등 글로벌 구조조정으로 인해 한국지엠의 실적 악화가 커졌고, 급기야 올해에는 자본 잠식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사실상 제임스 김 사장이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장직에서 물러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최근 노조와의 임단협에서 유리한 협상을 점하지 못하고 있는 점도 사임 이유로 꼽힌다. 

다른 시각으로는 최근 한미 정상회담 경제인단 일원으로 미국을 다녀오면서 GM 본사로부터 ‘미운털’이 박혔다는 관측도 나온다. 판매 부진에 노사 협상까지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정치적 행보에 치중하는 것을 두고 본사 차원의 지적이 있었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한국지엠 사장직에서 물러난 뒤 한국지엠의 경영 자문으로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스테판 자코비(Stefan Jacoby)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지난 2년간 제임스 김 사장의 한국지엠에 대한 공헌에 감사드린다”며 “김 사장은 재임 기간 회사의 내수판매 증대와 브랜드 강화, 고객 서비스 혁신을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이재훈 기자 ye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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