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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큰손 '한국지엠 철수설'에 발 동동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17-07-19 (수) 09:25 조회 : 3444
                              
           
▲ 최근 한국지엠 철수설이 돌면서 부평구는 주변 상인들과 경제 전문가, 협력업체와 함께 대책마련에 나섰다. 사진은 인천 부평구 GM 자동차 공장 일대 전경 . /인천일보DB
군산공장 일감 축소, 사장 돌연 사임, 여기에 글로벌지엠 수익구조 재편이 맞물리면서 7월부터 부상 중인 '한국지엠 철수설'에 인천지역 사회가 동요하고 있다.

잊을 만하면 고개를 내미는 철수설이지만 자치단체와 경제단체 등은 대응 방안 마련을 놓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8일 인천 부평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17일 한국지엠 협력업체 관계자와 부평공장 주변 상인, 주민들을 불러 모아 놓고 '한국지엠 현안간담회'를 열었다.

한국지엠 노조와 정치권에서 산업은행이 보유한 한국지엠 지분 17.02% 매각을 반대하는 움직임을 이어가면서 '한국지엠 철수설'이 계속 불거지자 부평구는 각계각층 의견을 듣기 위해 급히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지엠 철수설에 대해 논하는 자리에는 정작 한국지엠 측 인사가 참석하지 않았다.

수년 동안 한국지엠 부평공장을 품어온 부평구지만 회사 내부 사정을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채널은 거의 없는 실정인 것이다. 

홍미영 부평구청장은 이날 "한국지엠 이전 소문으로 걱정이 높아도 외부에서 회사 내막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국지엠이 해마다 인천에 내는 재산세와 지방소득세 등 지방세 총액은 200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70억원이 부평구 통장으로 들어간다. 

부평구 전체 지방세 수입 중 10%에 이른다.  

이에 더해 1만명에 가까운 한국지엠 부평공장 직원과 협력업체 노동자들이 지출하는 돈까지 합하면 인천 경제 한 축을 담당할 정도다. 

한국지엠 철수는 곧 인천지역 경제 파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문가 지적도 있다.

한국지엠은 지역 내 주요 성장동력인 동시에 위험 요인 셈이다.

부평구 관계자는 "한국지엠 사안은 자동차 부품 업체가 많은 남동구를 포함한 인천 전체 문제라 자치단체는 물론 인천시, 정부까지 나서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 경제계도 대책 마련에 분주한 분위기다. 

지역 경제에서 자동차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한국지엠 달래기를 준비하고 있다.

인천상공회의소는 한국지엠 차 팔아주기 캠페인 등의 내용을 담은 자동차 포럼 설립을 제안할 계획이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한국지엠 신임 사장이 취임하는 9월 초, 한국지엠과 협력업체, 애프터마켓, 관련 학자들로 구성된 포럼을 제안해 지역상생방안을 모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원진·황은우 기자 kwj799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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