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번째 산은 찾는 배리앵글, 이번엔 실사확약서 가져오나
데드라인 20일 앞두고 두차례 방한 예정…자료제출 논의
산은 "만족할 수준 만큼 받을 것"
뉴스1 정재민 기자 ┃ 2018-04-11 11:52
 |
| 베리 앵글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GM International) 사장과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
배리 앵글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11일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을 찾는다. 자신이 예고한 자구안 합의 데드라인(20일)이 다가오면서 진행 중인 실사 자료 범위와 관련한 협의를 진행하고 빠른 실사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한국지엠과 산은에 따르면 앵글 부사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이 회장과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앵글 부사장은 지난해 말부터 이날까지 총 여섯 번에 걸쳐 이 회장과 면담을 진행하게 된다. 이후 다음 주 중 한 번 더 방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최근 만남인 지난달 27일 이 회장과 앵글 부사장의 면담에선 전향적 자료 제공이 논의됐다. 지난달 14일부터 진행 중인 실사는 아직 실무진과 실사팀에서 필요한 핵심자료가 들어오지 않은 상태다. 다만 앵글 부사장은 "전향적으로 자료가 제공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빠른 실사에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산은은 애초 5월 중순까지의 실사 기간을 4월 말까지로 당겨 빠르게 실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산은은 오는 20일쯤이면 대략적인 한국지엠의 상태와 윤곽을 파악할 수 있는 중간보고서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예정된 면담에서 앵글 부사장은 실사 자료 제출 범위에 대한 GM 측의 입장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산은 관계자는 "지난달 면담 이후 핵심자료 일부가 추가로 더 들어왔다"며 "구체적인 자료가 있어야 법적으로 유효한 보고서를 쓸 수 있는 만큼 그 부분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산은이 원하는 만큼의 자료가 제출될지는 미지수다. 현재 실사 확약서에 대한 양측의 논의는 마무리되지 않았다. 산은은 실사 확약서에 원하는 자료 목록을 적고 자료를 제공하지 않아 지원 협상이 결렬되면 GM에 책임을 묻고자 한다.
이 회장은 최근 "한국지엠의 경우 GM 본사가 있고 산은은 2대 주주여서 직접 개입할 수도, 무언가를 요구할 수도 없다"며 "한국지엠은 우리가 직접적인 책임을 질 수 없고 견제만 할 수 있는 제한적인 구조라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실사 확약서에 대해서 "순탄하지는 않지만 만족할 수준까지, 이해할 수 있는 수준까지 최대한 실사 결과가 나오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