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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車생산공장…고임금 해소·일자리 창출 '첫발'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18-06-01 (금) 12:11 조회 : 1195

광주시 車생산공장…고임금 해소·일자리 창출 '첫발'

뉴스1 조재현 기자 ┃ 2018-06-01 11:08

(뉴스1 DB) © News1


광주광역시가 신규 자동차 공장 건설 추진을 통해 자동차 업계 고질병으로 자리 잡은 '고임금·저생산' 문제 해결에 나선다. 지자체로선 일자리를 창출하고, 자동차업계는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이라 주목된다.   

특히 국내 완성차 업계 '맏형'격인 현대자동차그룹이 참여 검토를 공식화하면서 광주시가 추진하는 공장 건설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신규 자동차 공장 건설과 관련해 전날(5월31일) 여러 투자자 중 일원으로서 사업 타당성 및 투자 여부 등 검토를 위한 사업 참여 의향서를 제출했다. 

신규 공장 건설은 노사 간 협의와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적정 임금을 업계 평균의 절반가량으로 낮추는 대신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이른바 '광주형 일자리'의 핵심이다. 광주시는 일자리 확대를 위해 신규 공장의 직원 연봉을 현대차 평균 임금의 절반에 못 미치는 4000만원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광주시는 신규 공장 운영을 위해 현대차를 비롯한 여러 투자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대주주로 직접 경영을 주도한다.

또한 해당 공장은 특정 회사의 자동차만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완성차 업체의 제품을 위탁 생산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는 투자가 확정되더라도 신설법인의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비지배 지분으로 일정 지분만을 투자해 '경제성 갖춘 신규 차종'의 생산을 위탁하고 공급받는 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탁 규모는 위탁 생산 신차의 시장 수요 등을 감안한 합리적 수준으로 논의될 것이라는 게 현대차 설명이다.

현대차가 최대주주가 될 경우 신규 공장은 기존 현대차 노조의 임금 체계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생산비 절감 등을 통해 자동차 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려는 광주시의 의도가 실현되기 어려워진다. 

현재까지 쌍용차, 한국지엠(GM), 르노삼성 등 다른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투자 제안을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규 공장은 광주 빛그린산업단지 내에 건설되며 연간 생간 규모는 10만대 정도다. 계획대로라면 신규 공장은 2020년 완공된다. 

투입 예산은 최소 5000억원으로 광주시가 투자자 모집과 차입을 통해 80% 이상을 마련하고 현대차는 400억원가량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공장 건설을 통해 1만2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대차는 투자자가 결정된 이후 투자 규모와 위탁 생산 품목 등을 확정한다는 입장이다. 공장이 완성되면 완성차 업체는 경차 등 인건비 대비 마진이 낮은 차량을 우선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임금 구조인 1차 협력사가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 물량의 위탁 생산도 가능해진다. 

현대차 관계자는 "광주시 및 여러 투자 주체들과 사업 타당성 등 제반 사항을 면밀히 협의해 투자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광주형 일자리와 관련해 기존 자동차 업계 노조의 반발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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