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산업부 장관 “한미 FTA와 환율은 별개·GM ‘먹튀’ 방지 노력”
브릿지경제 정길준 기자 ┃ 2018-03-3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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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박종준 기자) |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한미 FTA 개정협상과 환율 연관 여부에 대해 “전혀 별개의 문제”라고 밝혔다. 한국지엠 사태와 관련해선 GM의 ‘먹튀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백 장관은 지난 29일 세종시에서 열린 한 간담회에 참석해 “한미 FTA와 철강 관세 협상 등이 같은 시간대에 있어서 오해가 생겼다”며 “산업부는 환율을 담당하는 협상가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백 장관은 한미 FTA와 철강 관세 협상 타결 원인에 대해서는 “북미 관계가 좋아지는 분위기와 남북 관계 개선 등이 좋은 영향을 준 듯 하다”며 “대통령도 수차례 통화하면서 많은 지원을 하는 등 애쓰셨다”고 설명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를 다녀온 백 장관은 사우디 원전 수주 전망에 대해서는 “리스트에 들어가는 게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전망이 밝다고 본다”며 “리스트에 들어가면 합종연횡, 컨소시엄을 해야 할 듯 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백 장관은 한국지엠 인천 부평공장과 창원공장의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신청에 대해서는 “외투기업이 한국에 들어왔을 때 생존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게 산업부”라며 “GM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사업하는데 애로사항을 해결해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GM이 한국에서 토착기업이 될 수 있도록 돕겠다”며 “먹튀를 어떻게 산업 기술적으로 막을 것인가에 대해서도 고심 중”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