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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 큰 GM 군산공장 재활용…연산 26만대 규모가 '걸림돌'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18-06-07 (목) 11:17 조회 : 1356

덩치 큰 GM 군산공장 재활용…연산 26만대 규모가 '걸림돌'

내수 기업은 소화 어려워…수출로 확보 '필수'

뉴스1 박기락 기자 ┃ 2018-06-05 16:57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공식 폐쇄된 지난달  31일 전북 군산시 한국지엠 군산공장 정문이 적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2018.5.31/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폐쇄된 GM 군산공장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빠른 시일 내에 결론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글로벌 완성차 시장 성장세가 주춤한 상황에서 연산 26만대 규모의 군산공장을 인수할 업체가 마땅치 않다는 이유에서다.

문승욱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빠른 시일내에 GM 군산공장 활용방안을 찾기 위해 GM, 관계부처와 논의하고 있다"며 "GM 역시 군산공장을 잘 활용할 주체가 나오면 다각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GM은 군산공장에서 완전히 손을 떼겠다는 입장이다. 매각과 활용방안을 두고 합리적인 조건이 나올 경우 산업은행 등과 협의해 따르겠지만 자체적으로 다시 활용할 계획은 없다는 설명이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군산공장은 올 2월 폐쇄 결정 이후 아직까지 구체적인 인수의사를 밝힌 업체가 없는 가운데 소문만 증폭되고 있다. 인수 주체로 거론되는 업체만 해도 중국 상하이차, 인도 타타그룹 등 해외 완성차 업체를 비롯해 국내 LG화학까지 다양하다.

문제는 군산공장의 생산능력이 연산 26만대 수준으로 내수만으로는 소화하기는 어렵다는 데 있다. 군산공장은 대우차 시절부터 수출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공장이다. GM이 인수한 이후에도 유럽수출 전략기지로 활용돼 왔다. 군산공장이 폐쇄된 가장 큰 이유 역시 GM이 쉐보레 브랜드의 유럽시장 철수를 단행하면서 일감이 없어진 영향이 크다.

결국 군산공장을 인수해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수출이 필수적이지만 미국이 수입차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나서는 등 수출 판로가 좁아지고 있는 양상이다. 장기적으로 자동차 시장 성장세를 기대해볼 수 있는 동남아 역시 중국 본토가 유리한 입지적 조건을 갖추고 있는 상황에서 군산공장의 매력도가 떨어진다는 평가다.

다만 GM의 폐쇄 결정 이후 군산공장의 인력 구조조정이 일정 부분 마무리된 점은 긍정적이다. 토지와 설비 등에 들어가는 인수 비용도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기존 인력의 고용승계 문제까지 남아 있었다면 매각에 큰 걸림돌이 됐을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GM이 폐쇄를 결정하긴 했지만 군산공장을 헐값에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며 "여러 상황을 고려했을때 실제 인수자가 나오기 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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