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비정규직 노동자들…부평공장 사장실 기습 점거 농성
뉴스1 박아론 기자 ┃ 2018-07-09 10:04
해고자 복직·고용부 직접고용 명령 이행 등 요구
사측 “불법 시위 중단해야 대화 가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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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7시30분 인천시 부평구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카허 카젬 사장 사무실과 본관을 점거해 농성을 벌이고 있다.(한국지엠 부평공장 비정규직 지회 제공)2018.7.9/뉴스1 © News1 |
한국지엠(GM)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해고자들 복직 등을 요구하며 카허 카젬 사장 사무실을 기습 점거해 농성을 벌이고 있다.
9일 한국지엠 부평비정규직지회에 따르면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이날 오전 7시30분 인천시 부평구 부평공장 카허 카젬 사장 사무실을 점거해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사장실에는 비정규직 노동자 20여 명이 진입해 농성을 벌이고 있다. 또 본관에는 50여 명이 사측과의 대화를 요구하며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고용노동부의 비정규직 직접고용 명령 이행과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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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7시30분 인천시 부평구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카허 카젬 사장 사무실과 본관을 점거해 농성을 벌이고 있다.(한국지엠 부평공장 비정규직 지회 제공)2018.7.9/뉴스1 © News1 |
황호인 비정규직지회장은 "7월3일까지 고용노동부가 비정규직들에 대한 직접고용 명령을 이행하라고 사측에 통보했으나, 시일을 넘겼음에도 사측의 이행 의지가 보이지 않아 농성을 벌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계속해서 직접고용 명령 이행 및 해고자 복직 등의 문제를 놓고 사측과 대화를 요구해왔고, 수차례 공문을 보냈으나 묵묵부답이었다"며 "사장이 교섭에 임할 때까지 농성을 풀지 않고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카허 카젬 사장은 사장실 출근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현재 사장은 별도의 공간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 중"이라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불법적으로 시위를 하고 있어 불법 시위를 중단하지 않는다면 교섭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후 상황을 지켜본 후에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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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7시30분 인천시 부평구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카허 카젬 사장 사무실과 본관을 점거해 농성을 벌이고 있다.(한국지엠 부평공장 비정규직 지회 제공)2018.7.9/뉴스1 © News1 |